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낮은 자세로 노력할 것"(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4일 금호산업 인수 계약 체결 후 "국민께 죄송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KDB산업은행과 금호건설 채권단 보유 지분(50%+1주, 1753만8536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7228억원으로, 박 회장은 올해 12월30일까지 금액을 납입하면 금호산업을 최종 인수한다.

대우건설 등을 인수한 뒤 2010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5년8개월 만에 금호의 재건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마음보다 채권단, 주주 등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했다.
박 회장은 "죄송합니다. 수년 동안 아름답지 못했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정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게 최대한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염려를 끼쳐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금호산업 인수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가 경제 발전에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게 남은 여생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호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과 관련해서도 "현재 도움을 주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있다"며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본인의 부덕한 탓으로 가족 문제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가족 간 화합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그동안 묵묵히 참아주며 그룹 정상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인내해준 3만여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이번 금호산업 인수를 발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