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최대 증권사 시틱증권의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당국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포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틱증권은 정부 주도로 주식 매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사전 정보를 이용해 거래 수익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시틱증권은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설때 참여한 증권사 중 하나로 청보밍 사장을 비롯해 시틱증권 임원 7명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월 이후 중국 정부가 개입해 매입한 주식 규모가 약 1조5000억위안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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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틱증권 대변인은 조사와 관련해 어떤 공식적인 통지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틱증권이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런던증권거래소(LSE)로부터 러셀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7월 사전 협상을 통해 시틱증권은 약 18억달러에 러셀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키로 이야기가 이뤄졌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시틱증권 경영진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협상은 중단된 상태고 아예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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