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협중앙회 직원 가운데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자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0명에서 54.4%(49명) 늘어난 수치다.
또 수협 33곳의 회원조합 가운데 조합원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72.7%인 24곳으로 파악됐다. 회원조합 전체로도 억대연봉 임직원은 올해 80명으로 전년(68명) 대비 17.6% 늘어났다.
특히 수협중앙회가 2001년 투입된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의 상환을 미뤄두고 있고 827억원의 상계해야할 결손금이 남아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임금인상이라는 비판이 인다.
박 의원은 “수산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수협이 1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상환은 등한시 한 채 억대연봉자만 늘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봉 잔치가 아닌 결손금 상계와 공적자금 상환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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