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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코리아' 25일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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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외국인 매도세 마무리국면
코스피, 4거래일만에 1900선 회복


'Bye 코리아' 25일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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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달 5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지속되던 외국인의 '셀(Sell) 코리아' 행진이 멈춰섰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장기간 지속되던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멈추면서 코스피도 190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7.84포인트(1.48%) 오른 1906.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임박 우려가 확대되며 일시적으로 1900선을 이탈했던 코스피는 4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중국의 수출지표 부진에 큰 낙폭을 보였던 중국증시가 중국정부의 추가부양책 기대감이 모이며 3% 가까이 급등하자 유럽 및 미국증시도 모두 상승마감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5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진행되던 외국인 순매도세가 멈춘 것이 코스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코스피시장에서 4조9193억원을 순매도해 5조원 가까이 팔았다. 외국인의 환차익 우려를 깊게했던 원ㆍ달러환율도 지난 7일 1203.7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9시40분 현재 1194.35원으로 내려왔다.

아직은 대외환경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더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매도는 대체로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를 이끈 것은 주로 유럽계 자금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감독권 강화에 따른 보수적 자산운용이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을 심화시켰다"며 "그러나 최근 ECB가 양적완화 추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럽계 누적 순매도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돼 9월 FOMC이후 순매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로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미국계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따라 외국인이 추가 순매도에 나선다고 해도 자금 이탈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올해 7월까지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 규모는 21조2000억원에 달하는데 국내증시에 대한 시스템 리스크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매수기조가 바뀌지 않고 있다"며 "미국계 자금이 이탈하지 않는 이상 유럽계가 주도할 추가적인 외국계 매도규모는 2~3조원 정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입장에서는 9월 FOMC 결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시장 주변변수들을 점검하면서 외국인 순매도 영향력과 거리를 둔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낮고 외국인 순매도세에 따른 주가 변동이 크지 않으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한화, 한일시멘트, 세방전지, GS, 한국철강 등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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