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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타로증시]낙폭과대주와의 위험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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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던 중국발 악재가 가라앉으며 국내증시는 반등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러한 반등세에 항상 인기가 있었던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부쩍 커진 상황이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대형주 및 단기 낙폭이 컸던 화장품과 바이오 업종으로 수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외환경이 완전히 안정된 것은 아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지면서 원·달러환율이 출렁이며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거세게 진행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4조원 넘는 대량매도세를 기록했다.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여전히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칫 위험한 사랑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타로카드로 표현하면 연애운과 관련한 최상의 카드인 연인(The Lovers)카드로 해석될 수 있다. 연인카드는 그저 아름다운 연애이야기를 상징하는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을 자세히보면 땅 위에 벌거벗은 두 남녀가 서있고 하늘에는 천사가, 남녀 뒤에는 각각 나무가 한 그루씩 서있다. 이는 성경에 인류 최초의 연인으로 알려져있는 아담과 이브를 상징한다. 아담의 뒤에는 에덴동산 중앙에 자라나 불꽃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생명나무가 서있다. 이브의 뒤에는 그 유명한 선악과를 맺게하는 지혜의 나무가 서있다. 이브를 유혹에 빠뜨리려는 뱀도 지혜의 나무에 또아리를 튼 모습이다.
이는 조건없는 맹목적 사랑의 위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연인카드는 연애운을 제외한 사항에 대해 해석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고만을 가지고 별다른 고민없이 어떤 일을 추진할 경우 나타날 문제점을 지적하는 카드다.

9월로 넘어가는 시장 역시 단기 과대했던 낙폭에 대한 반발력으로 다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반등세에 강하게 올라가는 낙폭과대주의 경우에는 반대로 예기치 못한 리스크 발생 시에는 가장 빨리 수급이 빠져나가면서 낙폭 또한 가장 크다. 그렇기에 시장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낙폭과대주는 기본적으로 소외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소외주만 돌려 투자하다가 큰 낭패를 볼 확률도 있다.

그러므로 지나친 위험은 회피하면서 안정성을 어느정도 가진 종목에 투자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송홍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철저히 실적증가세가 확인됐고 또한 불안한 중국 영향에 덜 민감하며 밸류에이션이 너무 비싸지 않은 종목에 집중해야할 것"이라며 "반등국면에서 LG화학 , 한국항공우주 , 크라운해태홀딩스 , GS리테일 등 종목이 주도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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