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과 입장차이 분석” 논문심사 통과
이정삼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의 ‘지속가능발전 구성요소에 대한 입장차이 분석 및 환경요소 강화방안 연구’가 최근 전남대 후기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국장은 논문에서 “1972년 ‘UN인간환경회의’에서 지구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시작된 ‘지속가능발전’ 개념이 30년만인 2002년 요하네스버그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에서 언급됐다”며 “‘미래세대의 이익을 고려하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사회적 형평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발전개념’으로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설문조사 결과 지속가능발전 개념에 대한 인식수준이 매우 높고 정책 현장에서의 적용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나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정책 추진 수준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이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의 구성요소인 경제, 환경, 사회의 통합적 고려가 있을 때만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확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설문 응답자들은 경제, 사회, 환경 각각 자신의 종사분야가 타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분야 종사자들은 사회와 환경분야 종사자에 비해 환경보전보다 경제성장을 크게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세 측면을 동시에, 그리고 균형있게 고려하는 안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지속가능발전 3요소의 중요도에 대한 광주·전라지역 설문결과 경제성장 35.8%, 환경보전 31.1%, 사회통합 33.1%의 조사가 나왔다.
이 국장은 논문에서 “7년이 지난 2014년 시점에서 광주시민은 사회통합 및 형평성 52.3%, 환경보전 32.1%, 경제성장 15.6% 순으로 응답했다”며 “사회통합 및 형평성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문제에 대한 정책 대응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지속가능발전을 연구대상으로 한 이유에 대해 “UN과 세계의 국가 정상들이 30여년에 걸쳐 개발하고 완성한 개념이 녹색성장에 파묻혀 있는 국내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지속가능발전정책이 광주시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정착되는데 이 자료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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