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많은 관심에 큰 힘을 얻는다.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월드컵을 앞두고 활약을 다짐했다.
이승우는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며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핫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말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싶어 머리를 염색했다.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월드컵을 목표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성인팀인 B팀으로 승격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였다고 한다. "힘이나 속도에서 분명한 차이를 느꼈다. 23~24세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수원컵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U-17 대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다음달 2일 나이지리아, 4일 크로아티아, 6일 브라질과 차례로 경기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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