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교육부 자료를 인용해 7월 말 기준 학자금 대출 상환을 1년 이상 연체한 미국인이 69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수는 1년 전 보다 6%, 약 40만명이 늘었다.
미국 정부가 학자금 대출 명목으로 빌려 준 돈은 올해 2분기 기준 총 1조1900억달러로 지난 10여년간 3배로 늘었다.
미국에서는 신용카드와 집 담보대출 미상환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비율만 유독 증가 추세에 있다. WSJ은 학자금 대출금의 상환 지연은 미국인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이는 곧 소비 의존도가 높은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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