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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틈타 '올빼미 공시' 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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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주식시장 마감 후 슬그머니 악재를 발표하는 '올빼미 공시'가 이번 광복절 연휴에도 나타났다. 다음달 돌아오는 추석 연휴 때도 올빼미 공시가 되풀이 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참엔지니어링 은 광복절 임시연휴 전날인 지난 13일 장 마감 후 횡령ㆍ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전직 임원이었던 한인수 전 대표와 윤점복 전 감사에 대한 횡령 및 배임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횡령 등 혐의 발생 금액은 55억원 규모로 최근 자기자본 대비 7.12%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회사 측은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 및 배임으로 인한 피해금액에 대해 반환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K홀딩스 역시 자회사 제주항공과 관련 악재성 공시를 내놨다. AK홀딩스 측은 "제주항공에 대한 싱가포르항공의 지분 투자 제안을 검토한 결과 지분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싱가포르항공이 20%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후 5개월 만에 철회한 것이다.

NHN 는 장 마감 후 종속회사인 NHN블랙픽이 게임제공업의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다. 사측은 이 기간 동안 311억원 손해를 입을 거으로 추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6% 규모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행정처분 명령서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스닥에선 신약개발 업체인 CG인바이츠 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단일판매ㆍ공급계약해지 공시를 지연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크리스탈은 이번 공시 지연으로 벌점 4점을 받았고 공시위반 제재금 800만원이 부과됐다.

올빼미 공시를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는 연휴 후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정 노력과 함께 투자자들도 즐거운 연휴를 보내려면 연휴 전 발생한 공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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