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마일리지, 개인→단체관리 시스템으로 변경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공무원들이 해외출장을 다녀온 뒤 발생한 항공 마일리지를 지금까지는 출장자 개인이 관리ㆍ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일괄 단체로 관리하게 된다. 소량의 마일리지가 개인별로 흩어져있어 활용도가 낮았는데 이런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과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적 항공마일리지 제도개선을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존 개인별 마일리지 적립 방식을 없애고, GTR(Government Transportation Request) 이용실적에 따른 항공권 구매권한 확보 방식으로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되면 개별적으로 발생한 마일리지가 통합 관리돼, 누가 출장을 떠나든 과거 이용실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출장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발생한 마일리지를 사내 전산시스템에 등록했어야 했는데 이런 행정비용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기준 공무원 1인이 보유한 평균 마일리지는 1만 마일로, 일본ㆍ중국행 항공권 구매 기준인 3만 마일에도 미치지 못해 활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