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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조정위, "권고안 세부항목 의견차…재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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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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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사업장 백혈병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두고 협상 주체들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조정위원회가 교섭주체들과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위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 등 각 교섭주체들이 조정권고안 중 보상의 원칙과 기준, 사과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당히 좁혀졌으나 세부 항목에서는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수정제안 내용 중에서도 분명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각각의 의견을 좀 더 깊이있게 분석, 회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각 주체들과 이달 셋째주 중 비공개 방식의 개별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개별 조정기일은 추후 각 교섭주체에게 공지된다.

조정위는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3일 조정권고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공익법인을 통해 보상을 진행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익법인을 설립해 보상하는 것은 오히려 절차를 지연시키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대신 1000억원으로 직접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권고안에서 내놓은 보상대상 범위(협력사 포함)와 질환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용했다.
가대위 역시 삼성과 비슷한 입장이다. 보상 절차도 시급한 상황인 만큼, 공익법인 구성원 등을 선별하고 꾸리다 보면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익법인 구성원으로 조정위가 권고한 인력들도 지나치게 외부 인력들에 쏠려 있어, 피해자 가족 등 협상 주체들은 제외됐다고도 뜻을 밝혔다.

반면 반올림의 경우 공익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며 조정위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삼성전자를 비판하고 나섰다.

결국 빠른 협상과 조정을 위원회 설립한 조정위였지만, 공익법인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권고안에서 불거져나오며 협상 주체들간에 다시 분열이 생기게 된 셈이다.

조정위는 "각 교섭주체들의 의견을 좀 더 면빌하게 분석, 정리한 후 주체들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겠다"며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필요한 후속 조정절차를 짧은 기일 안에 갖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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