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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분기 전월세전환율 6.9% … 용산·종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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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7%보다 소폭 상승…보증금 1억 이하 전환율 7.8%로 부담 높아

2015년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단위: %)

2015년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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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6.9%를 기록, 지난 1분기 6.7%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4~6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경우의 전월세전환율이 연 6.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비율(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이다. 예컨대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전환해 매달 6만원(연간 72만원)을 부담하면 전월세전환율은 7.2%가 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시행령 제9조에서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4배수, 또는 1할 중 낮은 값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공시한 기준금리 (6월11일 1.5%)에 따르면 4배수는 6%인 만큼 이후의 월세 전환은 이에 따라 계약돼야 한다.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분기 7.7%에서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7.1%, 올해 1분기 6.7%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다 이번에 다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산구의 2분기 전월세전환율이 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종로구 7.4%, 강북구 7.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양천구는 6.1%, 강서구와 노원구는 각각 6.5%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4%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이 6.6%로 가장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 순으로 전환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강이북의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의 전월세전환율이 8.6%로 최고 수준을, 서남권의 아파트가 6.1%로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의 전환율이 7.8%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1.8%p 높게 나타나 전세금이 낮을수록 월세전환에 따르는 부담이 높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도심권의 단독·다가구, 1억원 이하 주택일수록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세입자의 부담은 더욱 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 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작년에 이어 여전히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원룸의 전월세전환율은 도심권이 7.5%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은 6.7%로 가장 낮았다.

또 원룸 등 기타유형이 월세로 전환된 물량이 가장 많은 구는 관악구, 영등포구 등으로 이들 지역으로 구성된 서남권의 오피스텔 등에서의 월세 전환이 서울 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작년부터 진행된 전월세전환율 하락세가 봄 이사철을 맞아 주춤했다가 월세 증가 및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다시 적정 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과정"이라며 "전월세 시장을 꾸준한 모니터링해 시민들의 주택난 해소와 바람직한 주거안정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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