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당국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유족들과 협의가 잘 이뤄지면 유서를 공개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사망 원인을 확실히 밝히고자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하기로 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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