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적합업종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대상자 86.1%가 "국가 경제정책이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 위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 결과 대기업이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시장을 잠식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81.1%가 '잘못'(매우 잘못 32.1%, 잘못 49.1%)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50대 연령층에서 87.5%, 직업군은 전문직 86.6%, 공공기관 84.4%, 대기업 84.1%로 대기업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적합업종 제도의 필요 이유에 대해서는 57.7%가 "우리나라 경제의 풀뿌리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으로 응답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국민들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기업의 갑질문화를 근절하고, 우수한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시장침탈 및 기술, 아이디어의 탈취 유용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지원의 대상이 아닌 경제의 중심으로 정당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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