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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 버섯 2종류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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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충남 태안 아까시나무림에서 ‘감자덩이버섯’ 및 강원도 홍천 신갈나무숲에서 ‘가송이’ 처음 확인…학술적·상업적 가치 매우 높아, 기초특성조사와 인공재배 추가연구

감자덩이버섯

감자덩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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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미기록종인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처음 발견됐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상업적 가치가 높고 희귀한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를 충남지역과 강원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
감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선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이나 국내에선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때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숲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5~9cm 크기로 감자모양을 하고 있는 이 버섯은 매우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북반구지역에 분포한다. 헝가리에선 kg당 16만원에 거래될 만큼 인기다.

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생산,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버섯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버섯이 발견됨에 따라 감자덩이버섯의 인공재배기술 개발과 상업적 이용이 기대된다.

강원도 홍천에서 첫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의 겉모습은 물론 맛과 향까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 숲에서 자라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숲에서 나오는 게 큰 차이점이다.

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도 따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버섯은 북한, 중국,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버섯이지만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연구와 식용가능성에 대한 최종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는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국내 처음 발견됨에 따라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이들 버섯에 대한 기초특성조사와 인공재배를 위한 추가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 박사는 또 “국내 산림미생물자원의 꾸준한 발굴로 산림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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