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은 그리스 정부의 요구를 유로존이 수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연금 삭감과 세금 인상 등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에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그리스가 새로 제시할 개혁안을 모두 공개해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독일에 양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채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리스가 필요한 개혁을 약속하면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의 채무를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재차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요구했다. IMF는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채무를 30% 탕감해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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