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서고 하루 일평균 거래량도 3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시장규모와 유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에서도 개인비중이 점차 줄고 기관과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따라 거래소는 상품성지수로 성공한 코스피200지수 방법론을 밴치마킹해 코스닥지수를 잘 추적하는 코스닥150지수를 개발했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닥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60%를 커버할 수 있도록 지수구성종목은 150종목으로 설정됐다.
시장대표성과 업종대표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업종별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선정하되 기술주 중심의 종목선정을 위해 전체 상장종목을 기술주섹터와 비기술주섹터 4개로 분류했다. 기술주섹터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문화기술(CT) 업종을 포함한 것이며 비기술주섹터는 소재와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등 4개로 구성된다. 전체 구성종목 150개 중 기술주 종목이 90종목이며 지수내 시총비중도 기술주가 68%를 차지해 기술주 중심시장인 코스닥시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종목이 선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인덱스펀드 등 코스닥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향성투자, 위험헤지투자 등 인덱스투자가 활성화되고 기관과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코스닥150지수를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이 상장돼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현물, 선물의 연계거래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가격발견기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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