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등 지배구조 개편 위한 대기업들 합병 바람에 10년새 최대규모 기록

국내 M&A시장, 덩치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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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 SK 등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합병에 잇따라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10년새 최대를 기록했다.


3일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도 상반기 국내 M&A 시장 거래규모는 635억달러(거래건수 578건)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내 가장 큰 상반기 거래규모로 지난 2014년도 상반기 거래규모 대비 32% 증가했다.

2분기 국내 M&A 시장 규모는 총 524.2억달러, 344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35.4% 늘어났다. 2분기 평균 프리미엄은 2.56%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6% 감소했다.


상반기 M&A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대기업의 잇단 합병 추진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외부 스타트업 인수보다는 대기업 계열사간 합병이 잇따르면서 M&A 시장 규모가 커졌다.

상반기 국내 M&A 시장 거래규모 1, 2위는 모두 삼성그룹과 SK그룹의 계열사 합병이다. 1위는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25,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31,138 전일가 42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합병으로 SK C&C가 관계사 SK를 267.2억달러에 인수해 SK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거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으로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298,5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24% 거래량 455,000 전일가 30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분담금은 입주 때 100% 납부" 삼성물산, 해외 유명 건축·조경가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 협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이익 1110억원…전년 대비 30% 감소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분담금은 입주 때 100% 납부" 삼성물산, 해외 유명 건축·조경가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 협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이익 1110억원…전년 대비 30% 감소 을 109.3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가 2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방침이다. 양사 거래규모는 상반기 M&A 시장 전체의 59.2%에 달한다.


3위는 비스테온의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close 증권정보 018880 KOSPI 현재가 4,230 전일대비 125 등락률 -2.87% 거래량 13,132,774 전일가 4,355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회사차 수요예측 흥행…2200억원으로 증액 한온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역대급 채용 한온시스템, BMW 'iX3'에 초소형 통합 냉매모듈 첫 적용 지분 매각 딜로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은 소유지분 70%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161390 KOSPI 현재가 59,2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3.27% 거래량 525,571 전일가 61,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인피니티 '올 뉴 QX65'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라우펜 여름용타이어 '에스 핏2' 유럽 출시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두산베어스와 11년 연속 스폰서십 와 사모투자회사 한앤컴퍼니에 36.2억달러에 매각했다.


M&A 주관사 중에서는 거래규모 기준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이하 삼일PwC)가 재무 자문사 1위, 김앤장 법률 사무소가 법률 자문사 1위를 기록했다


재무 자문사별로는 삼일PwC가 SK C&C의 SK 인수, 일본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하림그룹과 JKL컨소시엄의 팬오션 인수 등을 주관해 304.8억달러(거래총수 28건)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고 뒤를 이어 대성산업의 디큐브시티 매각 등을 주관한 골드만삭스가 281억달러(4건)의 거래를 자문해 2위를 차지했다.


그루폰의 티켓몬스터 매각을 주관한 모건스탠리가 271억달러(2건)로 3위, 삼성전자의 심프레스 인수를 주관한 씨티그룹(2건)과 SK C&C-SK 합병을 공동자문한 크레디트 스위스(1건)가 각각 267억달러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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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자문사 1위인 김앤장 법률 사무소는 438.2억달러, 33건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총 거래규모와 거래건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총 297.9억달러, 25건 규모 거래를 자문해 거래총액 기준 2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광장이 총 155.7억달러, 32건 규모 거래를 자문해 거래건수 기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본 흐름을 살펴보면 2015년도 상반기 자본 유출 거래는 총 68건, 125.3억달러로 거래건수와 거래규모 모두 각각 6.9%, 18%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페어몬트 오키드를 2억2000달러에 인수하는 거래가 자본 유출 거래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였다. 자본 유입 규모는 총 66건, 5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는 3.1% 증가한 반면 거래규모는 44.7%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이 아랍의 국부펀드 PIF에 약 11억달러에 매각되는 거래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쿠팡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거래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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