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0%로 낮춰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작성한 보고서에서 IMF는 올 10월부터 2018년 말까지 총 519억유로의 신규 자금이 수혈돼야 그리스의 금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519억유로 중 360억유로는 유럽연합(EU) 채권단이, 나머지는 IMF가 각각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IMF 보고서는 또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5%에서 0%로 낮췄다.
이 전망 또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기 이전의 상황까지만 반영된 것이어서 이번 주 진행된 그리스 시중은행의 영업 중단, 외국 송금 차단 등이 고려되면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반영해 IMF는 그리스의 GDP 기준 채무 비율의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IMF는 2013년 175%인 그리스의 GDP 기준 채무 비율이 2020년에 128%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해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0년에 15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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