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 발표

2014년 6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포착한 난민선의 모습. (사진 제공=유엔난민기구)

2014년 6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포착한 난민선의 모습. (사진 제공=유엔난민기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전세계적으로 난민을 포함한 강제이주민 수가 6000만명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18일 발표한 연간 글로벌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계 강제이주민은 기록적으로 빠른 증가를 보이며 5950만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말 5120만명에 비해 16.2% 증가한 것으로 10년전인 2004년(3750만명)보다 58.6% 늘어난 것이다. UNHCR은 "난민 수가 1년동안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UNHCR은 "지난해 하루 평균 4만2500명이 난민이나 난민(비호) 신청자, 또는 국내 실향민이 되었으며 그 수가 지난 4년간 무려 4배의 증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따르면 전세계 122명 중 한 명은 사실상의 난민으로 이같은 수치를 한 국가의 인구로 따지면 세계 24위에 달하는 규모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390만명의 새로운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이는 2010년 발생한 신규 실향민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난민의 수는 1,950만명(2013년 말 1670만명), 자국 내에서 실향한 사람은 3820만명(2013년말 3330만 명)이었으며, 180만명의 사람들은 난민지위 신청 후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2013년 말 120만 명)이었다. UNHCR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의 절반은 어린이였다.


원본보기 아이콘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말까지 난민 혹은 인도적 체류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들은 1173명이며 난민신청 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489명으로 집계됐다. 소수였지만 204명의 무국적자도 집계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다른 국가에 난민신청을 한 경우는 766명, 북한에서 난민신청을 한 경우는 1522명으로 집계됐다.

AD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전세계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강주이주는 물론, 이에 필요한 대응의 규모가 유례없이 심각한 시대에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편에서는 분쟁 주범자에 대한 면책이 이루어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협력하여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룩하지 못하는 국제사회의 심각한 불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극심한 재정지원의 부족과 각국 정권의 전쟁의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식의 큰 차이로 인하여 연민, 원조 그리고 피난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대규모 실향민이 존재하는 이 시대는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대응, 그리고 분쟁과 박해로부터 피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용과 보호에 대한 새로운 약속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