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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회전 프리킥 골…호날두 의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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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아시아경제 DB

손흥민.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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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흥민(23·레버쿠젠)이 무회전 프리킥 골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미얀마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 대표팀은 미얀마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연상케 하는 무회전 프리킥으로 한국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확인한 손흥민은 무표정으로 주변을 응시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호날두와 비슷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그는 이어 두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관객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프리킥 골부터 세리머니까지 호날두와 닮았다는 말에 "호날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따라하는 입장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호날두를 따라한다거나 했던 것이 아니다. 얼떨결에 들어가다 보니 나도 놀라서 그런 표정을 지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를 상대로 세트피스로 골을 뽑아낸 것에 손흥민은 "우리는 아시아 최상급이다. 아무래도 상대는 내려설 수 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여서 득점에 대한 조급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그는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보다 승점이 중요하다. 몇 골 차로 이기든 주어지는 것은 3점이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겨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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