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등 관계자들은 휴일인 이날과 이튿날에도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8~10일 열린다. 8~9일에는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답변을 하고, 10일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가운데 증인·참고인 심문을 한다. 총리 인사청문회가 3일 동안 진행되는 것은 정홍원 전 총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문회 증인에 대해서는 여당이 요구한 1명과 야당이 요구한 4명 등 총 5명으로 정해졌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된 윤석열 검사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 때문에 증인에서 제외됐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돼 사퇴 과정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 후보자측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불법적이거나 잘못된 부분들은 없다"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가 청문회 과정에서 섣부른 말실수가 잦으면서 곤란을 겪었던 점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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