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페이 대적위해 루프페이 2억5000만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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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기간 단축+MST 방식 도입, 애플페이 대적"
7월 삼성페이 한국·미국 론칭…유럽·중국 등 확대도 검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선보이기 위해 인수한 루프페이의 인수가가 2억5000만달러(약 2728억원)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인수 가격을 2억5000만달러 안팎으로 지불했다.

미국 메사추세츠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인 루프페이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론칭하는 삼성페이의 기반 기술을 제공했다. 삼성페이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와 루프페이는 인수 전부터 협력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인수가를 감수한 것은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의 진입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경쟁사 애플이 앞서 선보인 '애플페이'와 제개로 맞서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다고 분석이다.인수가에 대해 삼성전자와 윌 그레일린 루프페이 최고경영자(CEO)는 답변을 거부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오는 7월 한국·미국에서 론칭된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도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사용법 역시 간단하다. 갤럭시S6에 처음 한 번만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결제를 원할 때 스크린 하단을 밀어 올려 카드앱을 간편 실행한 후 홈버튼 터치방식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결제단말기 근처에 폰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삼성전자는 한국·미국 서비스 론칭 후 유럽·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산 역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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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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