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끝이 보이기 시작한 조정국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날 국내증시는 여러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2070선을 하회하는 등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이 완화되며 코스피는 209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상승전환해 마감했다. 아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 및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대외 악재에 대한 경계심이 큰 상황이지만 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가고 있다는 긍정론도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이후 시작된 증시 조정국면으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큰 만큼 대외이벤트들이 정리되는 다음주 이후부터 조정국면이 마우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00선이 무너진 코스피의 경우에도 2050선을 전후로 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다시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 전날 코스피가 연초 이후 상승폭에 대한 38.2% 정도 되돌림 수준에 해당하는 2070선을 일시 하회한 이후 209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아직 대외이벤트들에 대한 불안심리가 남아있지만 대체로 일차적인 가격조정은 종료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고 판단된다.
전날 코스피의 일시적 급락세는 이동통신사들의 통신 요금체계 개편 등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속에 통신주가 하락하고 삼성그룹 지분구조 개편 기대감이 약해지며 제일모직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대내적 악재 영향이 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고 증권주가 반등, 바이오업종 중심으로 코스닥이 상승전환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이 줄어 2090선을 지켰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그리스 불확실성 증폭과 이에 따른 글로벌 국채금리 반등 여파에 의한 국내 채권금리 급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 대내적으로 5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안심전환대출 MBS 입찰에 따른 일시적 국채수요 감소 등에 기인한 것이지 펀더멘탈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지속되진 않을 것이다.
또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감되고 있긴하지만 환율과 유가지표가 점차 안정되면서 여전히 기업들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기업실적 기대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독일 등 글로벌 채권가격 급등세가 해소되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및 그리스와의 채무협상이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후반 이후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국면이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수준에서는 추가 매도보다는 증권, 화학, 바이오 등 주도업종에 대한 저가 분할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그동안 국내증시 조정국면의 주 요인은 외국인 수급 방향성이 흐려지며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수급주체의 시장주도력이 약화된만큼 당분간 조정흐름이 더 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올해 국내증시 반등세의 배경이었던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 기존 호재들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아울러 실적개선 기대감과 상대적인 국내증시의 가격매력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는 2050선 정도에서 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불안한 유로존 상황이 계속 악재로 남으면서 선진국 국채금리의 급등과 미국 경기부진, 중국증시 급락 등이 겹치면서 국내증시 조정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황이 불안감을 키우고는 있지만 현재 급등한 금리상황은 선진국의 경기부진 상황과 맞지 않기 때문에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반적 거시환경도 여전히 좋다. 추가적 금리상승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고 그리스 리스크의 경우에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도 불확실성 해소로 반영돼 매크로 환경개선을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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