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인테리어 열풍
건자재·생활용품 한번에…국내사 잇달아 출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가구ㆍ인테리어 업계에 복합매장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에 맞서 국내 업체들이 전국 곳곳에 복합매장을 마련, 맞대응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형 이케아 매장의 단점을 감안, 국내 업체들은 도심속에 중소형 복합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복합매장은 가구, 건자재, 생활용품 등 홈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종합 전시, 판매하는 매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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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축자재 시장 1위기업인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57,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0.71% 거래량 12,832 전일가 561,000 2026.04.24 12:13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KCC, 1630억 규모 자사주 소각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는 기존 인천과 목포 2곳에서만 운영 중인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올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KCC는 지난달 초 성남시 분당구에 전시판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광주, 창원, 대구 등에 추가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 본사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전시판매장을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도 올해 전국에 플래그샵(회사 최신제품을 전시한 대형 직영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 1998년 서울 방배동에 처음으로 플래그샵을 개장한 이후 논현, 분당, 잠실, 목동, 부산센텀 등 서울과 부산에 대형 인테리어 종합 쇼핑매장인 플래그샵을 운영해 왔다.


한샘은 올해 대구와 서울 상봉동에 플래그샵을 하나씩 더 열 계획이다. 이후에도 매장을 추가해 전국에 20개 이상의 플래그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굳이 멀리 교외에 있는 이케아를 갈 필요가 없도록 접근성이 좋은 곳에 매장을 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역시 현재 서울권을 위주로 운영 중인 대형 직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도 일산 등 신도시가 들어서는 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구ㆍ인테리어 업체들이 수백억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한 대형 매장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까닭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집안 가구부터 주방, 거실, 욕실 등을 패키지로 작업하는 토탈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복합매장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실제 지난 2011년 말 300억원을 투자, 부산 센텀점에 복합매장을 마련한 한샘은 개장 첫해인 2012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매장은 매년 20%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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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가구업체들의 복합매장 확대는 단순 가구만 판매하는 1차원적 영업을 벗어나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가구판매로 이어지는 다차원적 영업"이라며 "향후 홈 인테리어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이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 시장을 오히려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에서 리모델링 비중이 커지는데다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어 관련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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