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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역대 최대규모 경제포럼 개최…포괄적 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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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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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참석 양국 기업인 격려
- 한·칠레 경제인 포럼 중 역대 최대규모

-박용만 회장 ‘단결하는 것이 곧 힘이다’ 스페인 격언 인용

-한·칠레 FTA개선방안, 인프라, 에너지, 광물, 보건 분야 협력논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칠레 경제인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포럼을 열어 양국간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현지시간) 칠레산업협회(SOFOFA)와 공동으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한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칠레를 방문한 '팀 코리아'(Team Korea)를 소개하며, 한국과 칠레가 '하나의 팀'이 되어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당부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칠레를 방문한 '팀 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팀 코리아는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들이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국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고유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회장은 한국과 칠레는 서로 최초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칠레는 남미국가 중 처음(1949년 5월)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든든한 우방국이자, 한국이 첫번째 체결한 FTA 국가인 동시에 이번 중남미 4개국 순방국가 중 유일한 OECD 회원국"이라며 "최초라는 협력관계를 창조해 온 양국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 차원 높인 경제협력관계를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단결하는 것이 곧 힘이다'(En la union esta la fuerza)는 스페인 격언처럼 칠레와 한국이 '하나의 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양국은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한-칠레 FTA 개선방안을 비롯해 인프라, 에너지, 광물, 보건 분야 진출방안 등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경제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저성장과 고실업이라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국경제의 세계적인 위상을 소개하며, 올해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홍 회장은 한국은 창조경제를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천일 국제무역연구원 실장은 '한ㆍ칠레 FTA업그레이드를 통한 교역활성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국은 칠레의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시장 점유율 28.9%)를 차지하여 일본(14.8%)을 크게 제쳤고, 반대로 칠레산 와인은 우리 수입와인 시장에서 선전(점유율 20.8%)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칠레 FTA가 2004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발효되어 양국 시장에 조기에 진출한 것에 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손창섭 두산중공업 본부장은 '한국기업의 칠레 투자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부터 수처리까지 전범위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중남미 최대 담수 프러젝트인 칠레 Escondida RO 프로젝트를 수주하였고, 향후 칠레 물 부족 문제 해결 및 담수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칠레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건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칠레의 의료현황과 니즈에 대해 "중남미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높지만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서비스 확대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보인다며, "한국의 IT기술과 칠레의 의료시스템을 합친 원격의료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향후 칠레의 헬스케어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알베르토 아레나스 칠레 재정부 장관이 '칠레 경제현황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고, 알베르토 운두라가 칠레 공공부 장관과 안드레스 로메로 칠레 국가에너지위 사무총장, 호아킨 비아리노 칠레 광산위원회 위원장이 인프라ㆍ에너지ㆍ광물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포럼에 한국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LG상사 송치호 대표, 이완경 GS글로벌 대표, 한화 박재홍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현지진출기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 측에서는 알베르토 아레나스 재정부 장관, 알베르토 운두라가 공공부 장관, 호아킨 비아리노 광산위원회 위원장, 헤르만 폰 뮬렌브록 칠레 산업협회 회장, 로베르토 마리스타니 한-칠레 경협위원장, 안드레스 로메로 국가에너지위 사무총장 등 정ㆍ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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