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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집권 후 인도 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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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67조..외국인 투자자 유인할 개혁 박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블룸버그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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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해 5월 인도 총선 결과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에 당선된 뒤 인도의 부(富)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3404억달러(약 367조9380억원)로 늘었다. 러시아의 경우 3563억달러, 브라질은 3540억달러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공개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열심히 사들이는 것은 자국 화폐 루피의 지나친 강세를 막기 위해서다. 17일 루피는 달러당 62.36루피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1.08% 떨어졌다.

루피는 중국 위안화만큼이나 안정을 유지해왔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인 덕이기도 하다.

글로벌 가정용 화학제품 제조업체 GMM 논스틱 코팅스의 공동 창업자인 미국인 기업가 라빈 간디가 인도에 진출한 것은 2011년이다. 그는 모디 총리의 고향으로 인도에서 그나마 잘 발전된 주(州)인 구자라트에 공장을 지었다.
그는 공장 부지를 구자라트에 잡은 것과 관련해 "모디 때문이었다"며 "당시 모디는 구자라트주 총리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모디 주총리는 관민 협업에 능했다. 제품을 항만까지 실어 나르는 데 도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도로가 가설되곤 했다. 그 덕에 구자라트주의 가정용 화학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 4년 사이 배로 늘었다.

지난달 인도의 루피 표시 채권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32% 성장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덕이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개혁을 계속 밀어부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 유인책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토지법' 개정이다. 타타그룹 등 인도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필요한 토지 수용을 까다롭게 만든 토지법으로 유틸리티 사업 확장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에 모디 총리는 토지법 개정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토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농촌 주택, 도로, 발전소 건설은 탄력 받고 방위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회의당(INC)은 토지법 개정안이 반(反)농민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인도는 저개발과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현지 기업인ㆍ펀드매니저들은 자국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디 총리의 개혁 드라이브를 믿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폴 카신 인도 담당 수석 대표는 "금 수입이 줄고 국제 유가가 떨어져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를 견딜만하다"며 "인도 정부가 예산 적자 감축에 애쓰면서도 도로ㆍ철도ㆍ전기 투자를 늘려 경제는 개선됐다"고 평했다.

IMF는 지난달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향후 1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려면 향후 10년 사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젊은이 1억명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따라서 대형 전력업체들에 사업 확대를 허용하는 구조개혁도 선행돼야 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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