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패션아트, 레젤 홈쇼핑, 골든 체인 등 올 1분기에만 7곳에 달한다. 2013년엔 2곳, 지난해엔 10곳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홍콩과 싱가포르 등 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비용이 약 10분의 1 저렴하다"며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등 특종 업종의 밸류에이션도 높아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올해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올해 첫 번째 해외 상장 유치 활동을 벌였다. 오는 26일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을 돌며 35개의 미국 벤처기업ㆍ한상기업 등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아시아 기업에 비해 상장 유치가 어렵지만 그만큼 알짜 기업이 많아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후에도 유럽과 일본 등으로 상장 유치활동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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