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카스의 반격'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제약의 대표 에너지드링크 박카스 상자 사진이 게재됐다. 박카스의 상자 위에는 '풀려라, 5000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진과 함께 "우린 2000 더"라는 글을 적었다.
'풀려라, 5000만'이라는 박카스 광고 문구는 우리 국민 5000만 명의 피로가 풀리길 바라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동아제약이 2012년부터 써왔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타500 한 번 터지고 나니 박카스 박스의 저 문구도 너무 의미심장해 보인다"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자체 '응용 해석'이 잇따르자 동아제약의 자회사인 동아오츠카도 이에 동참했다.
사진과 함께 'B타3천', '박카스_풀려라_5천만', '오_로나민C_억'을 등의 해시태그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블루***, 공도*** 닉네임의 네티즌은 각각 "3000받고 2000더!", "대박. 저기에 진짜 5000만원 들어가면 딱이네"라며 흥미를 보였고 "절묘하다", "원래 박카스 문구인데 상황이 기가 막히게 잘 맞았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하긴 5만원짜리 다발로 보면 피로가 풀리긴 하겠다", "이제 비타민 음료만 보면 5만원권이 생각나겠네" 등의 댓글도 달렸다.
반면 이 같은 반응과 쏟아지는 패러디물이 씁쓸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1맥나***는 "패러디만 해대는구나. 이렇게 작위적으로 패러디해서 웃기라도 해야지. 안그럼 사람들 돌지"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마루***라는 네티즌은 "정치가 개그프로보다 더 웃기는 이 상황이란"이라며 혀를 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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