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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싶어서" 항공기 비상탈출 레버 당겨 지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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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에어부산 소속 BX142편이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진 채 서 있다. 해당 항공기이 이동을 위해 토잉카를 연결하는 모습이다.

8일 에어부산 소속 BX142편이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진 채 서 있다. 해당 항공기이 이동을 위해 토잉카를 연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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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어부산 소속 항공기가 8일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 운항 중 슬라이드가 터져 '램프 리턴'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8일 10시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려던 BX142편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동하는 도중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다.
해당 항공기 기장은 활주로에 항공기를 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 탑승객이 비상탈출 레버를 당겨 슬라이드가 펼쳐진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연유에 대해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비상레버를 당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사고 기종인 A321기의 비상 탈출 버튼이 민감하다는 점에서 승객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슬라이드를 터뜨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당 항공기 기장은 슬라이드가 펼쳐짐에 따라 항공기를 활주로에 멈췄다.

이어 에어부산 측은 슬라이드가 펼쳐진 R2 탑승구 쪽 승객 50여명을 내리고 출발하기 위해 승객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50명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협의를 진행한 뒤 항공기를 2시29분께 출발시켰다. 당초 출발시간보다 3시간가량 지연 출발된 셈이다.

항공사 및 관계 당국은 사건의 연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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