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탄탄한 항공 수요와 빛나는 유가 하락 효과."
메리츠종금증권이 8일 1분기 항공업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항공수요와 유가하락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 감소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44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익은 전년 동기(212억원) 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2294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조3227억원, 영업익은 1096억원으로 예상돼 흑자전환이 추정된다.
1분기 실적개선을 이끈건 단연 국제 유가 하락이다. 전년 동기 투입 제트유가는 배럴 당 123 달러, 올 1 분기에는 배럴당 65 달러로 47.1% 하락했다.
항공수요 증가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3월 국제 여객 수송 증가율은 전년대비 17.4%, 운항편수는 9.4%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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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여객 수송 증가율은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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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송 증가율은 12.1%를 기록하며 여객 수송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김승철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 13.5%, 중국 노선에서 27.4%, 동남아 노선 16.4%, 구주 노선이 10.9% 증가하며 춘절 및 설연휴 특수를 만끽했다"며 "저가 항공사들의 수송 실적 전년대비 29.1% 증가하며 여전히 강세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항공수요 증가 흐름이 쭉 이어진다면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108.5% 증가한 8239억원, 아시아나항공 영업익은 전년 (981억원) 보다 큰 폭 증가한 42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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