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주총회 개최‥'직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등 사업목적 추가
김 사장은 27일 NH투자증권의 인수합병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현재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처 제공은 물론 범(汎) 농협의 막대한 자금운용에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했다. 테스크포스팀이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내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을 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본사내 헤지펀드 운용본부를 두는 방안과 헤지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할 자회사 설립 방안을 두고 인가신청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은 상품개발, 자금유치, 고유자산운용 등 다양한 부문의 역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에게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IB분야에서도 다양한 구조화 상품개발이 가능하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와 농협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자금을 비롯해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의 자금유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고유자산 운용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도 크다.
글로벌 전략의 큰 틀도 바꾼다. 해외거점 조직의 서비스 방향을 인바운드(Inbound)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 글로벌 조직의 역할이 해외투자자에 대한 서비스에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연기금, 기관투자자, 고액자산가들에게도 해외투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거점 비즈니스 모델을 아웃바운드로 전한해 국내 투자자를 위한 상품 소싱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NH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014년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등 총 3개의 안건이 통과됐다. 주주총회 결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직불 전자지급수단의 발행 및 관리업무’, ‘금지금 및 은지금의 매매 및 중계업무’ 등이 사업목적에 추가됐고, 등기이사 보수의 한도는 종전과 동일한 40억원으로 승인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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