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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김원규 NH證 사장 "올해 증권사 최초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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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주총회 개최‥'직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등 사업목적 추가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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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와 고객자산가들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유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또한 해외거점 조직의 사업모델을 인바운드(Inbound)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로 전환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해외 투자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27일 NH투자증권의 인수합병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현재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처 제공은 물론 범(汎) 농협의 막대한 자금운용에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계획은 지난 2013년 12월 발표된 ‘증권사 인수합병 촉진방안’을 기초로 한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3년 동안 한시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업을 허용했다. 일정규모 이상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증권회사에게 부여한 일종의 인센티브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했다. 테스크포스팀이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내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을 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본사내 헤지펀드 운용본부를 두는 방안과 헤지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할 자회사 설립 방안을 두고 인가신청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은 상품개발, 자금유치, 고유자산운용 등 다양한 부문의 역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에게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IB분야에서도 다양한 구조화 상품개발이 가능하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와 농협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자금을 비롯해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의 자금유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고유자산 운용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이 합병을 통해 외형면에서 국내 1위 증권사로 거듭났지만 여기에 만족한다면 지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략의 큰 틀도 바꾼다. 해외거점 조직의 서비스 방향을 인바운드(Inbound)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 글로벌 조직의 역할이 해외투자자에 대한 서비스에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연기금, 기관투자자, 고액자산가들에게도 해외투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거점 비즈니스 모델을 아웃바운드로 전한해 국내 투자자를 위한 상품 소싱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NH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014년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등 총 3개의 안건이 통과됐다. 주주총회 결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직불 전자지급수단의 발행 및 관리업무’, ‘금지금 및 은지금의 매매 및 중계업무’ 등이 사업목적에 추가됐고, 등기이사 보수의 한도는 종전과 동일한 40억원으로 승인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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