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제재는 단말기 유통법의 정착을 위한 정책당국의 의지로 풀이된다”며 “단독 영업정지기간에는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돼 경쟁사의 마케팅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적은만큼 마케팅 안정에 따른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6개월 동안 전국 유통망에 대한 특벌점검을 실시해 장기간 미사용 선불요금 가입자 45만회선을 직권 해지했기 때문‘이라며 ”성숙된 가입자환경에서 가입자가 어느 한 사업자에게 몰릴 가능성이 낮고, 점유율 50%를 지키기 위한 마케팅의 무리수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방통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정지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침체된 유통시장을 감안할 때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는 시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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