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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獨 차업계, 유로 하락 수혜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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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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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36% 넘게 상승한 BMW, 폴크스바겐, 다임러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잘 나가는 독일 자동차 기업이라는 점과 두 번째는 유로화 하락으로 인한 매출 증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자동차 기업들이 유로화 하락 수혜주로 주목 받으면서 지난 한 달간 이들 기업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유입된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증시 DAX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넘어서 연초 이후 24%의 상승률 기록을 남길 수 있게 자동차기업이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독일 자동차업계에 쏠린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BMW, 폴크스바겐, 다임러의 올해 순익 증가율이 각각 9%, 10%, 17%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 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KBC자산운용의 더크 티엘스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독일 자동차업계 주가가 너무 앞서 나갔다"면서 "환 헷지 때문에 기업들이 받는 실적 수혜는 실제로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 효과는 시장이 기대하는 속도 보다 더디게 나온다"면서 "독일 자동차주에 쏠린 기대감에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막상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도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독일 자동차 업계는 급격한 유로화 변동에 대비한 환 헷지를 하고 있다"면서 "유로가 한참은 더 내려가야 이로 인한 실적 수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환율에서는 순익이 크게 뛰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BMW의 경우 환율 변동에 대비해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을 늘려왔다. 또 2013년 60개월간의 외화 표시 매출을 헤지하기 위한 파생상품에 가입하기도 했다. 폴크스바겐 역시 유로화 변동성에 대비해 1~5년 기간의 다양한 환 헷지 파생상품에 가입해 있다. 다임러는 환 헷지를 위해 벤츠의 인기 SUV 모델 대부을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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