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칭, 택배 사칭도 많아
10일 정보보안업체 안랩은 올해 1~2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스미싱 문자를 총 2만3794개 수집해 분석한 결과, 36%가 명절 연휴 이전에 발송됐다고 밝혔다.
스미싱 공격자가 문자 연락이 잦은 명절을 노려 연휴 1~2주 전에 집중적으로 활동했다가 명절 기간에는 스미싱 발송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새해를 앞둔 2014년 12월 넷째 주에는 총 3630개의 스미싱 문자가 수집됐고 새해가 시작된 주에는 총 2279개로 전주 대비 약 37% 줄었다.
스미승 유형으로는 모바일 청첩장 사칭(54%), 기관 사칭(34%), 택배 사칭(11%) 순으로 많았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청첩장을 사칭한 스미싱은 총 1만2800여건으로 집계돼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검찰청, 교통위반 등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도 약 8000여개나 됐다.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와 SNS 내 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할 것을 조언했다.
안랩 관계자는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을 금지하도록 설정하고 스미싱 탐지 전용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랩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스미싱 차단 전용 앱 '안전한 문자' 앱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안랩 공식 트위터(twitter.com/AhnLab_man)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ahnlabofficial)의 '스미싱 알람'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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