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갈등의 원인은 외국인 가담자와 현지인 출신 가담자 간의 반목이다. 외국인 가담자들이 IS 지도부로부터 새로 자동차와 집을 배정받고 주로 도시 지역에 살게 되는 데 비해, 시리아나 이라크인 출신자들은 교외의 진지로 나가도록 지시받기 때문이다.
IS가 근거지로 삼은 시리아 락까에서는 지난달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30∼40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의 반 IS 성향 주민들은 숨진 이들이 탈주를 시도하다 발각됐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최근 몇 주 동안 공개 처형된 약 120명의 IS 가담자 가운데 대부분이 IS에서 이탈하려다 붙잡힌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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