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주가 다 떨어진 뒤에야 목표가 절반 이하로 낮춰…"투자정보 가치 없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증권사들이 분석종목 목표가를 한꺼번에 절반 이하로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점도 해당종목 주가는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진 뒤라 투자정보로 가치는 거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5,230 전일대비 90 등락률 -1.69% 거래량 36,914,111 전일가 5,32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은 지난 3일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lose 증권정보 010620 KOSPI 현재가 22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3,000 2025.12.12 15:30 기준 관련기사 "변화 걱정 안다, 미포 저력이 합병 동력"…HD현대重 CEO, 직원들에 손편지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5년 내 매출 100조원 간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공식 합병…통합 법인 출범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한번에 절반 이하로 대폭 낮춘 것이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올해 선가의 상승이나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일 2.43% 감소한 8만2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한꺼번에 목표주가를 반토막 낸데 대해 투자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주가는 악재를 반영, 떨어질 만큼 떨어진 후 나온 목표가 하향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이 현대미포조선 주가 하향에 나선 것은 이미 주가가 지난해 16만8000원에서 반토막 난 시점에서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지난해 4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거듭하며 3일 기준 8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10만원선에서 밀려난 지난해 10월에도 SK증권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E&A 삼성E&A close 증권정보 028050 KOSPI 현재가 53,1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2.21% 거래량 1,773,468 전일가 5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를 살려줄 4배 주식자금? 금리는 합리적인 연 5%대 삼성E&A, 1분기 영업익 1882억…포트폴리오 재편 후 상승세 증명 기회를 충분히 살리려면 넉넉한 투자금이 필수...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에 대한 하향 수준은 더욱 극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지난해 5월 8만8000원 최고점을 찍고 급락했지만,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를 살려줄 4배 주식자금? 금리는 합리적인 연 5%대 삼성E&A, 1분기 영업익 1882억…포트폴리오 재편 후 상승세 증명 기회를 충분히 살리려면 넉넉한 투자금이 필수...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은 최저점을 찍은 지난 1월26일 직전에 목표가를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월1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9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내렸다.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 신규수주 급감과 약 544%의 높은 부채비율 등에 실망하면서 목표가를 대폭 하향한 것.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1502억원의 영업적자와 1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 하향률은 64%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올들어 목표가 하향율이 가장 크다. 비슷한 시기 동부증권도 역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후려치기한 이후 추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직전 3만4600원이던 주가는 10거래일 만에 최저점인 2만8750원까지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LS LS close 증권정보 006260 KOSPI 현재가 453,000 전일대비 34,500 등락률 +8.24% 거래량 354,410 전일가 41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LS, 중복상장 우려 해소·STO 신사업…재평가 기대" '수주 대박' K전선, 중동발 피복재 수급 불안에 공급망 '비상' [클릭 e종목]"LS, 전력 인프라 자회사 가치에 주목할 때…목표가↑" 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LS의 2015년과 2016년 실적 전망치도 영업이익은 각각 32.6%와 27.4%,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51.9%와 45.9%나 낮췄다. LS전선 상장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2016년 보다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lose 증권정보 012450 KOSPI 현재가 1,417,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21% 거래량 236,243 전일가 1,42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예탁원, 다음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56개사 2억242만주 코스피 6690 마감…종가 기준 최고치 또 경신(상보) 상승 전환 코스피, 6700도 터치 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월21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2만5800원으로 48%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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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증권사가 장밋빛 전망에 근거해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하다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뒤에야 대폭 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목표주가 급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미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뒤 목표주가 조정에 나서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투자정보이라는 기본적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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