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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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구제금융 재협상에 대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그리스는 물론 다른 회원국들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서로 갈라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을 모든 사람들이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그리스가 추가 대출을 받지 않으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져 유로존에서 나와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한 번 실망한 채권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리스에 돈을 빌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란 그리스 정부의 선택 사양이 아니다"라며 "카드는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이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제금융 재협상은 없다'는 독일 정부의 강경 입장에 대해 그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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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전 의장은 유로존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다. 그는 "19개의 국가들을 한 울타리 안에 묶어 두려면 모든 이가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이 재정통합을 넘어 정치적으로 완전히 합쳐지기 전까지 유로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다른 남유럽 국가들도 유로존에서 퇴출될 수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유로존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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