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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100년..현존하는 최고 수장은 폴 볼커

최종수정 2013.12.17 11:19 기사입력 2013.1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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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글로벌 중앙은행'이라고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현직 수장이 16일(현지시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FRB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다.

FRB는 1913년 12월23일 창립된 이후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의 지위를 확립해왔다. 특히 생존해 있는 이들 3명의 수장들은 FRB의 위상을 재정립하면서 전 세계적 영향력을 지닐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들 3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금융가에선 눈길을 끄는 이벤트였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를 계기로 3명 중 누가 가장 뛰어난 FRB 의장이었는 지를 묻는 온라인 투표도 진행했다. 3명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의 전문성과 재임 성과를 지니고 있어서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구관이 명관'임이 입증됐다.

이날 오후 현재 1746명이 참여한 가운데 폴 볼커 전 의장이 35.7%의 지지를 받아 릫현존 최고의 FRB 수장릮 반열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퇴임을 앞둔 버냉키 의장(28.5%)이었고, 그의 전임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12.7%의 표를 얻었다.

볼커 전 의장은 미국 금융 감독기관들이 최근 '볼커룰'을 최종 승인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볼커룰은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의 '대마불사(too-big-to-fail)' 관행을 깨뜨리기 위해 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투명성과 감독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볼커 전 의장은 2009년 볼커룰을 직접 고안했다. 대형 금융기관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감독 실패로 자초했던 2008년의 금융위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

볼커 전 의장은 재임시절에도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유명했다. 그의 재임기간(1979~1987년) 동안 미국의 경제가 호황에 들뜨자 오히려 고금리를 앞세운 강력한 인플레 방지 대책으로 일관했다. 그의 고집 덕에 미국 경제는 한층 안정된 기반 위에서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냉키 의장에 대한 호평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2006년에 취임 직후 몰아닥친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 경제를 회생시킨 '특급 소방수'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의 숱한 반대 속에서도 그는 3차례에 걸친 과감한 양적완화 정책을 밀어붙였다.

17일부터 열리는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개시 여부를 고민해야할 정도로 미국 경제는 이제 안정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면 19년의 재임기간(1987~2006년) 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미국의 최대 호황기를 이끌었던 그린스펀 전 의장의 명성은 최근 다소 빛을 잃었다. 과도한 저금리 기조와 금융감독 소홀로 2008년 금융위기를 잉태시켰다는 비판이 감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23.1%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고, FRB는 이제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를 의식한듯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기념 연설에서 “FRB가 앞으로 정책 수행의 투명성을 더 높이고 일반 국민과의 의사소통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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