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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14위, 라이리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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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뱅크 최종 4라운드서 1언더파, 라이리 EPGA투어 첫 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왕정훈(20)이 이번에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67야드)에서 끝난 EPGA투어 겸 2015시즌 아시안(APGA)투어 개막전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4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필리핀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2011년 필리핀아마추어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어려서부터 국제무대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선수다. 2012년 중국프로골프(CPGA)투어, 지난해는 APGA투어에 진입해 차근차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을 위해 진군하고 있다. 지난달 APGA투어 2014시즌 최종전 두바이오픈에서는 특히 2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과시했다. 강성훈은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2위(1언더파 287타)로 추락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4언더파를 작성해 역전우승(16언더파 272타)을 일궈냈다. EPGA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50만3300달러(5억5000만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2위(15언더파 27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디펜딩챔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3타를 까먹어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서 타이틀방어가 무산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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