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재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3월6일 개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을 휩쓸었던 작품으로, 2007년 조재현, 이한위, 박철민, 장영남 등이 합류한 재공연때는 평균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현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족이 등장해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아베, 비록 남편에게 버림 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인 경숙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그리고 경숙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라는 할베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3월 수현재씨어터 개관한 수현재컴퍼니&씨어터는 극단 골목길의 대표 박근형 연출의 창작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이 연극에 극단 골목길 소속배우인 김영필, 고수희, 주인영, 황영희, 김상규, 이호열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 권지숙, 김남진, 서동갑, 이시훈, 신사랑이 출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