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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성공 '창업' 하려면…강남 日食, 노원 치킨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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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발간

생활밀착형 업종 어디 모여있나 봤더니…강남 일식, 노원 치킨, 강북 한식
창업 후 3년 생존률 53.9%…보육·노인요양시설 생존률 100%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중 분식집 밀집도를 분석한 자료(사진제공=서울신용보증재단)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중 분식집 밀집도를 분석한 자료(사진제공=서울신용보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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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내에서 자영업 창업을 고민하는 시민이라면 강남구에서는 일식집, 노원구에서는 치킨집, 강북구에서는 한식집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는 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해 업종·자치구별 밀집도, 사업체당 평균종사자 등을 분석한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 日食, 강북 韓食, 노원 치킨집 밀집도 높아=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한식·중식·치킨집 등 외식업 10종 ▲부동산 중개업·입시보습학원 등 서비스업 22종 ▲슈퍼마켓·편의점 등 도소매업 11종 등 총 43개 업종이다.

이번 조사에서 시는 일정 지역 내 특정 업종의 상대적 밀집도·특화도를 나타내는 업종별 입지계수(LQ·Location Quotient)로 자치구별 밀집 업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강남구는 일식집·일반의원·치과의원·피부관리실, 강북구는 한식집·호프집·여관·노래방, 노원구는 치킨집·제과점·보육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밀집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동작, 과일·채소는 강남 밀집도 덜한 편=유동인구 수로 살펴본 업종별·지역별 사업체 밀도 역시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다. 커피음료의 경우 서대문구는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가 225명으로 밀도가 가장 높았지만, 동작구는 1729명으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과일·채소가게 역시 동대문구는 1개 사업체당 429명으로 밀집도가 높았지만, 강남구는 1만1666명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업종별로는 외식업의 경우 ▲한식 ▲호프 ▲커피음료 ▲분식 ▲치킨 순으로 밀집도가 높았다. 서비스업의 경우 ▲부동산중개 ▲입시보습학원 ▲예체능학원 순이었고, 도소매업은 ▲의류 ▲슈퍼마켓 ▲편의점 ▲휴대폰 순이었다.

◆창업 후 3년 생존율 53.9% 그쳐…외식업, 폐업보다 창업 많다=이번 조사에서 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차년도는 79.4%, 2차년도는 63.3%, 3차년도는 53.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3년 내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3차년도의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노인요양시설(100%)이었다. 편의점, 자동차수리점, 인테리어 업종도 70~80%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PC방(32.9%), 당구장(35.9%), 휴대폰 판매점(40.3%)는 3년 생존율이 낮은 편이었다.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14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편이었다. 학원, 부동산중개업, PC방, 여관, 세탁소, 슈퍼마켓, 컴퓨터 판매, 과일채소, 문구점 등은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반면 외식업은 10개 업종 모두 폐업보다 창업이 많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4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shinbo.co.kr)이나 고객센터(1577-6119)로 하면 된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제작한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다(多)진출·다(多)퇴출 구조의 자영업 생태의 개선을 통하여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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