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인 KDB산업은행은 26일 오후 현대증권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 2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매각에 관심을 갖고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중국 푸싱(復星)그룹은 본입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오릭스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그룹 물류부문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한 바 있어 시너지 차원에서 더 큰 금액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다만 시장 평가가치가 현대그룹의 기대치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매각 계약 자체가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의 몸값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나 본입찰을 미룬 바 있다.
한편 이번 현대증권 매각은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그룹은 당초 세운 자구계획 중 남산 반얀트리 호텔 매각 건만 남게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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