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년음악회 정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매년 새해가 되면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과 귀는 각 오케스트라들의 신년음악회로 쏠린다. 한 해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는 각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가능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다. 을미년 올해도 각 오케스트라마다 각양각색의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최근 내홍을 겪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무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는 오는 5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휘하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정명훈 예술감독을 만나볼 수 있다. 정 감독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지휘한 후, 베토벤 삼중 협주곡에서는 서울시향의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와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다.
1978년 요한 슈트라우스 음악 전문가인 페터 구트가 창단한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V)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일본에서는 지난 25년간 신년음악회를 위해 SFOV를 초청했을 정도로, SFOV의 공연은 왈츠로 한 해를 시작하려는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페터 구트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들려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