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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이 북에 빼돌리려한 기계는?

최종수정 2014.12.30 06:44 기사입력 2014.12.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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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부품 제조용 중심공 연삭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으로 로켓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빼돌리려 한 대만 기업인 부자가 유죄를 인정해 미국 연방법원은 다음달 초 이들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대량살상 무기부품의 제조기계를 북한과 거래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대만인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거래금지품 밀거래 혐의를 인정했다고 미국 시카고 연방법원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 랜들 샘본 공보관은 대만계 미국 영주권자인 37세 위에쉰 게리 차이씨는 이달 중순 법정에 자기의 유죄를 인정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아버지인 대만 기업인 시엔타이 차이씨가 지난 10월에 유죄 인정을 한 뒤 두 달 만이다.

이들 부자는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정밀 기계를 미국에서 구입해 북한에 몰래 보내려한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다 지난해 5월 아프리카의 에스토니아에서 체포됐다.
샘본 공보관은 유죄를 인정한 이들 부자에게 내려질 형이 최고 5년의 징역과 미화 25만 달러 이하의 벌금이라면서 다음 달 14일 열릴 재판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RFA에 따르면, 대만 국적의 시엔타이 차이 씨와 미국 영주권자인 아들은 미국과 대만에 최소한 3개의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해왔다.

차이 씨는 로켓 부품 등 무기 제조에 사용 가능한 정밀 기계류를 몰래 구매해 북한에 건네려 한 혐의로 지난해 5월 6일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차이의 기소와 함께 지난해 5월 10일 대북 무기 거래에 관여한 대만 회사와 대표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재무부는 2009년 1월 차이와 그의 아내, 아들이 관리하는 회사들이 북한 내에서 탄도 미사일 거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광업개발주식회사(KOMID)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거래금지명단(SDN)에 넣었다.

차이가 부자가 북한에 보내려한 무기 제조용 정밀 기계는 미국의 중장비 기계 생산 회사인 브라이언트 사가 만든 것으로 금속에 정밀하게 구멍을 뚫는 중심공 연삭기(Bryant Center Hole Grinder)라고 RFA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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