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처는 28일 'NABO 경제동향 & 이슈'를 통해 최근 경제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3.8%(10월 전망)에서 3.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사이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앞서 기획재정부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8%로 낮췄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DP성장률 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예정처는 내년 민간소비가 3.3%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내년 민간소비의 성장률을 2.3%로 1%포인트 낮췄다. 그나마 민간소비를 살린 것은 새로 도입된 복지 정책 덕분으로 예상됐다. 기초연금, 생계급여 등 새로 도입된 복지 정책 영향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여력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실질임금이 정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소비 증가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예정처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로 예상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로 인해 내년 경상GDP 성장률도 4.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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