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올해 교역 증가율을 3.5%로 예상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교역 증가율은 7.6%였다. 당시 중국 정부 목표치인 8.0%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가 교역 증가율 목표치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12년만 해도 중국 정부의 교역 증가율 목표치는 10%였다. 하지만 2010년 34.7%, 2011년 22.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교역 증가율은 2012년 6.2%로 뚝 떨어졌고 이에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교역 증가율 목표치를 한 자리수로 낮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120억달러(약 233조원), 수입은 0.8% 증가한 1780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소매판매 증가율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소매판매액 규모는 23조6593억위안(약 418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규모는 23조7810억위안이었다.
예상대로라면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4년 연속 둔화된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4년간 18.3%, 17.2%, 14.4%, 13.1%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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