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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泥ㆍ필리핀도 스마트폰 강국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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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조만간 중저가 제품을 중국 경쟁업체보다 많이 판매하게 될 수 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전망했다.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인도네시아의 사트 누사페르사다는 바탐섬에서 저가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싱가포르에서 20㎞ 떨어진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최초로 생겨난 브랜드 스마트폰 아이보(Ivo)를 만든다. 이 스마트폰은 약 200만루피아(약 18만원)에 판매된다. 아이보 스마트폰은 인도네시아의 4세대(4G) 모바일 네트워크와 호환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앞에서 한 인도네시아 남자가 옆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앞에서 한 인도네시아 남자가 옆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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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성장은 둔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아리스 인도 글로벌과 스마트프렌 텔레콤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두 업체는 피처폰을 자국산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저소득층 소비자층을 고객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한다.

하토노 이스타나 테크놀로지는 내년 내년 6월까지 스마트폰 생산능력을 연간 240만대로 키울 계획이다. 하토노는 스마트폰 시장의 1%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폴리트론이라는 브랜드로 가전 시장에서 얻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토노는 아이보보다 25% 저렴한 150만루피아에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자국 제조업체에 잠재 고객 2억명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들도록 권유한다.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돕는 정책도 검토 중이다. 가격이 500만루피아를 초과하는 수입 스마트폰에 20%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웨스트 자바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베트남 등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휴대전화를 조립해 현지에 중저가로 내놓는다는 것이다. 대만 혼하이정밀도 10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스마트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이마케터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이용자가 4160만명으로 전년도 말 2600만명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24%가 스마트폰을 쓴다.

필리핀 전자업체 스타모바일은 고품질 스마트폰에 도전했다. 스타모바일은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 최근 버전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2G에서 4G까지 연동되며 아이폰의 뛰어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나이트X를 공개했다. 가격은 1만6000페소(약 40만원)로 고사양 삼성 갤럭시 가격의 절반 아래다.

스타모바일은 미얀마와 베트남 시장에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주로 3000~6000페소 스마트폰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판매대수가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20% 많았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체리 모바일, 마이폰, 클라우드폰 등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클라우드폰은 30달러선으로 초저가다. 중국 오포, 레노보 등 제품은 200~300달러에 판매된다.

닛케이는 필리핀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비해 스마트폰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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