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수출품 가격을 고의적으로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기소된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첫 재판서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위현석) 심리로 23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이 기소한 수출 가격 조작과 허위 수출입 신고, 재산 국외 도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동의하고 다른 증거신청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박 대표 측은 "홈씨어터(HIT) PC의 원가가 1대당 8000원~2만원으로 계산된 것은 1대당 30만원~80만원으로 바꿔야한다"고 했다.


앞서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소형 가전업계에서 혁신업체로 주목받던 중견기업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기록해 '히든 챔피언'으로 불렸다. 이들은 모뉴엘이 "빌 게이츠가 언급한 회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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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뉴엘의 승승장구는 수출실적을 부풀린 결과로 드러났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실도 나타났다. 박 대표는 이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내달 1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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