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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옐런의 마법에 스크루지에서 산타클로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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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에 ‘구두쇠 스크루지’가 떠나고 ‘산타클로스’가 돌아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종합지수는 154.64포인트(0.87%) 오른 1만7959.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0.34%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나란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월 가는 연말 상승장인 산타 랠리에 대한 확신과 기대로 들뜬 분위기다. PNC 어셋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도 “이제는 산타클로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사실 최근까지만해도 뉴욕증시는 스크루지 조정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주범은 ‘저유가 쇼크’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러시아의 루블화 위기 등이었다. 특히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국도 글로벌 경제의 위기에 피해를 입게될 것이란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358포인트에 이르는 변동폭을 보이며 0.65% 떨어졌다. 사흘 연속 하락이 이어지자 월 가에선 ‘스쿠루지 조정’ 대책 마련에 바빴다.

그러나 다음날인 17일부터 거짓말처럼 분위기는 급반전되기 시작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뒤 발표한 성명과 재닛 옐런 Fed의장의 기자회견이 기폭제가 됐다. Fed는 금리 인상 가이던스를 ‘상당기간’에서 ‘인내심을 갖고’로 교체했다.

옐런 의장은 “표현이 달라졌다고 (신중한) 정책이 변한 것은 없다”며 시장에 강력한 안정제를 투입했다. 여기에 더해 “저유가는 오히려 미국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했다.

옐런의 마법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부터 이틀 연속 다우지수는 2%이상씩 상승했다. 18일에는 무려 421.28포인트(2.43%)나 올랐다. 주말을 쉬고 개장한 22일 오전 뉴욕증시는 잠시 박스권을 맴돌았다.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견조한 긍정론을 바탕을 둔 투자심리는 곧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어 올리며 산타 랠리를 자축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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